[써머스플랫폼] 코로나 19로 온라인서 가장 덕 본 제품은? - 2020.07.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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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746회 작성일 20-07-20 16:21본문
중앙일보는 국내 200여개 e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제품 데이터를 수집·보유한 써머스플랫폼에 의뢰해,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지난 6월 한 달 동안 국내서 e커머스에서 팔린 제품을 조사했다. 제품 카테고리별로 지난달 판매수량·매출액 변화가 가장 큰 제품을 꼽았다.
조사 결과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판매량이 줄어든 제품은 중소·중견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 대부분이었다. 예컨대 해당 기간 내비게이션·하이패스·블랙박스 같은 자동차용품 매출이 카테고리별로 25~30% 줄었다. 이를 상세 제품별로 구분하면 파인디지털·팅크웨어 등 국내 중견 기업 상품(파인드라이브·아이나비)의 매출이 가장 많이 줄었다.
야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용품도 마찬가지다. 수영·물놀이용품은 지난달 온라인 매출이 74%나 줄었다. 평년 6월이면 수영용품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다. 하지만 수영장에서 물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우려한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서 지난달 관련 용품 온라인 매출은 고꾸라졌다. 같은 기간 라켓과 같은 구기용품(-51%)이나 골프용품(-11%), 등산용품(-6%)도 온라인 매출이 감소했다.
1~2인용 캠핑용품 판매는 늘어
세부 품목별로 보면, 역시 대부분 중소기업 제품 판매가 크게 줄었다. 수영용품은 베스트웨이(풀장)·듀얼브레서(스노쿨링 마스크)·톰브라운(남성용 수영복) 등 중소기업 제품 판매량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, 구기용품은 챔피온(탁구대)·요넥스(라켓)가 타격을 받았다. 이에 대해 써머스플랫폼은 “온라인에서 활발하게 판로를 개척하던 기업이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었다”고 설명했다.
특이한 건 야외용품 판매량이 감소하는 동안 캠핑용품 판매량은 증가했다는 점이다. 텐트·그늘막·침낭이 28%, 캠핑용 가구가 19% 각각 판매량이 늘었다. 이에 대해서 써머스플랫폼은 “코로나19 영향으로 홀로 혹은 소규모 인원이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용품은 판매량이 증가했다”고 분석했다.
같은 기간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카테고리는 아무래도 마스크다.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온라인 판매량이 무려 1373%나 폭증했다.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 탓이다. 황사마스크(42.7%)가 가장 많이 팔렸고, 평균 0.4μm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94% 차단하는 KF94 마스크가 뒤를 이었다(38.4%). 날씨가 더워지면서 덴탈 마스크 수요가 급증했지만, 공급 부족으로 지난달 온라인 판매량은 7.4%에 그쳤다.
마스크를 제외하면, 지난달 온라인 판매량이 가장 늘어난 분야는 가전용품이었다. 계절가전에서는 선풍기·서큘레이터(circulator·공기순환기·93%)·선풍기(163%)와 가습기·제습기(86%)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많이 팔렸다. 에어컨·냉방기(82%) 역시 지난해보다 잘 팔린다.
가전용품은 대기업 제품이 많이 팔렸다. 특히 카테고리별로 온라인 판매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제품은 대부분 LG전자 브랜드였다. 가습기·에어컨은 LG전자 휘센, 제습기는 위닉스 뽀송, 냉장고·세척기는 LG전자 디오스 브랜드가 잘 나간다. 이와 함께 SK매직의 식기세척기와 쿠쿠의 전기밥솥도 인기 제품으로 꼽혔다.
생활가전 카테고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. 이 카테고리에서 가장 판매량이 치솟은 건 의류관리기(스타일러)였다. 제품별로 보면 역시 LG전자의 트롬 스타일러 제품이 최상위 1~3위를 싹쓸이했다. 청소기의 경우 LG전자의 코드제로와 더불어 다이슨의 인기 청소기 제품(V8플러피·V11에어와트)이 지난달 가장 잘 팔렸다.
한편 써머스플랫폼은 G마켓·쿠팡·티몬 등 국내 200여개 e커머스가 보유한 5억7000만건의 상품 데이터베이스(DB)와 구매 데이터를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에 제공하고 있다. 써머스플랫폼이 수집한 DB는 한국은행·조달청 등 정부 기관이 물가 정보를 집계할 때 참고하고 있다.
문희철 기자 reporter@joongang.co.kr
[출처: 중앙일보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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